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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vs 협착증 차이 (종류, 증상, 치료)

by memo2808 2025. 3. 31.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모두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두 질환은 이름도 생소하고 복잡하지만 실제로는 주변에서 흔히 발생하는 허리 문제이며, 증상이 겹쳐서 혼동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연령에 따라 발생률과 양상이 다르며, 치료 방법 역시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구분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허리디스크와 협착증의 차이를 종류, 증상, 치료 측면에서 비교 분석하여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허리디스크 관련 사진

 

종류: 허리디스크와 협착증의 차이

허리디스크는 정확한 의학 명칭으로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하며, 척추 뼈 사이에 존재하는 연골 조직인 추간판(디스크)이 손상되거나 퇴행되면서 내부의 수핵이 섬유륜을 뚫고 밖으로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추간판은 젤리 같은 수핵과 이를 감싸는 섬유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충격을 흡수하고 척추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과사용, 무리한 동작, 잘못된 자세, 갑작스러운 충격 등으로 인해 디스크가 탈출되면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 저림, 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오래 앉아 있는 직업을 가진 20~50대 사이의 활동적인 연령층에서 자주 나타나며, 비교적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노화와 퇴행성 변화에 의해 척추 중심의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리는 질환입니다. 척추관은 척수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로, 이 공간이 좁아지면 신경의 혈류가 감소하고, 압박이 심해져 통증과 감각 이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협착증은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며, 일상생활에서 서서히 불편함이 증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디스크 돌출보다는 뼈 돌기(골극), 황색인대 비후, 관절 돌출 등 다양한 퇴행성 구조물이 신경 통로를 점차 좁히는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이는 수년에 걸쳐 진행되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다 보니 환자 본인이 허리질환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두 질환 모두 허리 통증 및 하지 방사통 등의 공통 증상을 보이지만, 병의 발생 원인, 연령대, 증상의 발현 속도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디스크는 급성 손상에 의한 구조물의 탈출이 문제이며, 협착증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좁아지는 구조적 변화가 핵심입니다. 또한 MRI, CT 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 디스크 돌출 여부, 척추관의 협착 정도 등을 객관적으로 확인하여 명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정밀 진단은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며, 수술 여부나 보존적 치료 방향 설정의 핵심 기준이 됩니다. 따라서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히 연령이나 통증 위치만으로 추측하지 말고, 정확한 영상 진단을 통해 원인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증상: 비슷하지만 다른 증상 구분법

허리디스크는 통증이 갑작스럽고 날카롭게 시작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구부리는 동작 이후 통증이 발생하며, 엉덩이나 허벅지를 지나 종아리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이 자주 나타납니다. 대개 통증은 한쪽 다리에 국한되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디스크 환자는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하고,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더 아프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다리 저림과 무기력감이 중심 증상으로, 허리보다는 하반신 불편감이 두드러집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간헐적 파행으로, 일정 거리 이상 걷다 보면 다리가 저리고 아파져 쉬어야 하며, 앉거나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완화됩니다. 협착증은 양쪽 다리에 증상이 동시 발생할 수 있고,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증상이 심해지는 반면, 디스크는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상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통증 양상과 위치, 완화 조건 등이 다르기 때문에 진단 시 세심한 문진이 필요하며, MRI나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감별 진단이 이루어집니다.

 

치료: 비수술과 수술 치료법 비교

허리디스크와 협착증은 모두 비수술 치료를 우선으로 하나, 병의 원인과 진행 경과에 따라 치료 방식이 다르게 적용됩니다. 허리디스크는 비교적 젊은 층에서 발생하며, 대부분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방법으로 6~8주 내 증상이 호전됩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마비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미세현미경 디스크제거술이나 내시경 수술을 통해 빠르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반면 협착증은 골 구조의 변형과 신경 압박이 서서히 누적된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에 비수술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운동치료와 자세 교정, 보조기 착용을 병행하면서 증상 완화에 초점을 둡니다. 하지만 증상이 계속 악화되면 척추 유합술이나 감압술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특히 협착증 수술은 회복기간이 길고 고령 환자의 전신 상태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전 충분한 상담과 정밀 진단이 중요합니다. 두 질환 모두 치료 후 재활이 중요하며, 올바른 생활습관과 자세 유지가 재발을 막는 핵심입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유사하지만 원인, 발생 연령, 치료 접근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디스크는 젊은 층, 협착증은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며, 통증 양상과 악화 조건도 다릅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가 필요합니다.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영상 검사를 받고, 조기에 원인을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허리 건강은 하루아침에 지켜지지 않습니다. 오늘부터 관리하세요.